[IS 포커스] "보고 배울 게 많을 거다"…라커룸에 '추 선생' 뜬다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1-03-05 17:25
조회
627
"라커룸에서 보고 배울 게 많을 거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9) 영입으로 날개를 달았다. SK 야구단을 인수해 새 출발을 앞둔 신세계 야구단의 얘기다.
신세계 야구단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2월 1일만 하더라도 5강 후보 정도로 분류됐다. 바닥을 친 지난해 성적(정규시즌 9위)을 고려해 어느 정도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팀 성적과 직결되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해 변수가 컸다. 그런데 2월 23일을 기점으로 평가가 확 바뀌었다. 추신수 계약(본지 단독 보도)이 발표된 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추신수 영입은 경기 외적으로도 호재다. 추신수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그의 성실함은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2001년 미국 진출 이후 매년 새벽 5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시작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일화 중 하나다. 뒤늦게 출근한 다른 선수들이 몸을 풀 때 타격 훈련을 시작했을 정도로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매일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텍사스 시절 팀 동료 루그네드 오도어는 "추신수는 내 최고의 팀 동료 중 한 명이다. 항상 주변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동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
신세계 야구단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류선규 단장은 "추신수는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야구단은 최지훈(24), 김창평(21), 전의산(21), 현원회(20), 김성민(20)을 비롯해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타자 자원이 꽤 많다. 2군 캠프를 소화 중인 임석진(24)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키워야 할 유망주다. 이 선수들이 1군에 등록돼 추신수와 함께한다면 몸 관리부터 타격 기술까지 보고 배울 게 무궁무진하다. 선수단 내부에선 이미 '추신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KBO리그 통산 홈런이 368개인 간판타자 최정은 "미국에서 생활하신 노하우를 통해 주위 후배들도 많이 배울 기회가 될 거 같다"고 반겼다.
신세계 야구단에는 최정과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 정의윤, 김강민을 비롯해 큰 경기를 많이 뛴 베테랑이 각 포지션에 포진해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또 다른 존재다. MLB 통산 1652경기를 소화한 경험은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다. 김원형 감독은 "미국에서 주로 맡아온 포지션과 '역할'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동갑내기이자 팀 내 최고참 김강민과 함께 신세계 야구단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게 유력하다.
신세계 야구단은 추신수와 계약하기 전 내부적으로 추신수의 2021시즌 KBO리그 예상 성적을 산출했다. KBO리그에서 MLB로 진출했던 박병호(히어로즈→미네소타)와 강정호(히어로즈→피츠버그)의 성적을 역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타율 0.308, 출루율 0.428, 장타율 0.59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의 적응기 없이 2020시즌 나성범(NC)과 김현수(LG)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결론 내렸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에이징 커브'가 없을 거라는 의미다. 그렇게 되면 신세계 야구단은 가공할만한 화력을 갖춘 타선을 운영하게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최주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까지 상·하위 타순에서 피해갈 선수가 없다.
하지만 눈앞의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승패에 드러나지 않을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신세계 야구단이 추신수에게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연봉 27억원을 안긴 이유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추신수 선수 같은 대선배가 있으면 후배들이 라커룸에서 보고 배울 게 많을 거다. 신세계 야구단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킹카지노 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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